예전(禮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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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禮典)

예문편(禮文編)

제2부 가례예문(家禮禮文)

36. 열반기념제 사부전 기념문 涅槃紀念祭 師傅前 紀念文

<기념문> 원기 ㅇㅇ년 ㅇ월 ㅇ일에 소자 ㅇㅇ등은 삼가 두어줄 기념문을 받들어 스승님 존령전에 고백하옵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또 다시 스승님의 열반일을 맞이하오니, 세월이 지낼수록 추모하는 생각 더욱 간절하오며 세상 일을 경험할수록 망극한 은혜 더욱 느끼오나, 스승님의 의용은 뵈올 길 없사옵고 스승님의 음성은 들을 길 없사오니 소자 등의 가슴에 쌓인 이 회포를 어느 세월에 또 다시 풀어 보오리까. 스승님이시여! 지금 어느곳에 계시나이까. 입정삼매하사 수양에 전공 하시나이까. 삼계에 주유하사 소요 자재하시나이까. 모든 중생을 잊지 못하시와 다시 사바에 출현하셨나이까. 파란이 중첩한 세상은 평온한 법계를 그리워하옵고 어둠에 헤매는 중생은 광명한 지도를 기다리고 있나이다. 스승님이시여! 숙세에 가지시던 그 법력을 더욱 연마 하시며 자성에 나타나신 그 혜광을 더욱 발휘하시와 대자대비의 방편으로써 저희들의 수행을 다시 지도하시며, 일체 대중의 앞길을 길이 열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비록 불민 하오나 스승님의 정신을 영원히 계승하옵고, 끼치신 바 공덕을 널리 선양하여 다시 뵈올 그 시절에 이 회상에 즐기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스승님 존령이시여! 하감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