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禮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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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禮典)

예문편(禮文編)

제2부 가례예문(家禮禮文)

35. 열반기념제 부모전 기념문 涅槃紀念祭 父母前 紀念文

<기념문> 원기 ㅇㅇ년 ㅇ월 ㅇ일에 소자녀 ㅇㅇ등은 삼가 두어줄 기념문을 받들어 ㅇㅇ님 존영전에 고백하옵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또 다시 ㅇㅇ님의 열반일을 맞이하오니 세월이 지낼수록 추모하는 생각 더욱 간절하오며, 세상 일을 경험할 수록 망극한 은혜 더욱 느끼오나 ㅇㅇ님의 儀容은 뵈올 길 없사옵고 ㅇㅇ님의 음성은 들을 길 없사오니, 소자녀 등의 가슴에 쌓인 이 회포를 어느 세월에 또 다시 풀어 보오리까. ㅇㅇ님이시여! 지금 어느 곳에 계시오며 무슨 업을 행하시나이까. 삼천 세계의 너른 국토에 부처님 국토가 가장 높으옵고 구류 중생의 많은 류에 사람의 몸이 제일 귀하오며 오욕 번뇌 세도 가운데 수도의 길이 가장 광명하오니 ㅇㅇ님이시여! 지금 수도의 길을 찾으셨나이까. 수도의 길을 찾으셨으면 성불의 근원이 되는, 중생이 가이 없으나 맹세코 제도하기를 원하며, 번뇌가 끝이 없으나 맹세코 끊기를 원하며, 법문이 한량없으나 맹세코 배우기를 원하며, 불도가 위가 없으나 맹세코 이루기를 원하는 ,이 사홍서원에 회향하시옵소서.저희들이 해마다 ㅇㅇ님의 열반 기념제를 모시는 것은 ㅇㅇ님의 영원한 세상에 완전한 천도를 기원함이오니, ㅇㅇ님 존령이시여! 저희들의 미성에 감응하시며 부처님의 법은에 목욕 하시와, 만일 불토에 들지 못하셨거든 이 인연으로 바로 불토에 드시옵고, 만일 인도를 얻지 못하셨거든 이 인연으로 바로 인도를 얻으시옵고, 만일 수도의 길을 찾지 못하셨거든 이 인연으로 바로 수도의 길을 찾으시와, 삼세의 묵은 업장을 녹이시옵고 청정한 자성을 회복 하시와, 반드시 불과를 성취하시며 자비의 법력을 베푸시와 일체 대중을 구원하는 성자가 되시옵소서. 저희들도 불법 문하에 마음을 바쳐서 길이 수도자가 되기를 서원하오며, ㅇㅇ님과의 옛 인연도 부처님의 법연을 따라 다시 만나서 영원한 세상에 같이 즐기옵기를 기원하옵나이다. ㅇㅇ님 존령이시여! 하감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