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禮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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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禮典)

제1통례편(通禮編)

제5장 경례(敬禮)

2. 경례하는 법

1. 서서 하는 예는, 먼저 서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상대편의 정면을 향하여 두 손을 흉부 중앙에 단정히 합장한 다음, 윗몸을 천천히 굽히어 잠시 있다가 다시 펴는 동시에 본래 자세에 돌아오거나, 두 손을 두 다리 옆에 자연스럽게 내리고 몸을 굽히어 잠시 있다가 다시 펴서 본래 자세에 돌아오되, 대례는 허리 전체를 굽히는 것을 표준하고, 소례는 허리를 약간 굽히는 것을 표준하며, 상대편과의 거리는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깝지 않게 할 것이요
2. 앉아 하는 예는, 먼저 서서 하는 예의 경우와 같이 서는 자세를 갖춘 다음, 합장한 그대로 단정히 꿇어 앉아서 상체를 천천히 굽혀 엎드리면서 두 손을 팔(八)자 형(型)으로 하여 땅에 붙이고 잠시 엎드렸다가 일어나는 동시에 두 손을 다시 합장하였다가 바로 본래 자세에 돌아오거나, 두 손을 미리 팔(八)자형으로 지어서 약간 올렸다가 다시 내린 다음 꿇어 앉아서 천천히 굽히어 잠시 엎드렸다가 일어나 본래 자세에 돌아오되, 대례는 이마까지 땅에 닿는 것을 표준하고, 소례는 사체(四體)만 땅에 닿는 것을 표준할 것이요
3. 악수하는 예는, 먼저 서는 자세를 바르게 한 다음, 상대편을 보면서 그의 바른 손을 잡되, 잠시 가볍게 쥐었다가 놓을 것이며, 상하와 남녀가 상대된 경우에는, 일반 통례에 따라 어른이나 여인이 먼저 손을 낸 뒤에 할 것이요
4. 거수하는 예는, 먼저 서는 자세를 바르게 한 다음, 바른 팔을 들어서 안으로 굽히어 손 끝을 평직하게 모자 차양에 대었다가 상대편의 답례를 기다려 다시 본래 자세에 돌아올 것이며, 혹 대중 가운데에서 언권을 청할 때나, 찬의를 표할 때나, 또는 친지와 멀리 지나칠 때에 서로 알리는 예로써 바른 손을 평직하게 위로 올리어 뜻을 표하기도 할 것이요
5. 예는 아무리 어른의 처지에 있다 할지라도 예를 받으면 정도에 따라 반드시 답례할 것이며, 예를 먼저 하는 이로서는 상대편의 답례 여하에 불구하고 다만 자기의 예를 잃지 않도록 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