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요경(佛祖要經)

수심결(修心訣)

25장

만일 능히 이와 같이 생각 생각이 닦고 익혀서 본래 면목을 비추어 봄을 잊지 아니하여 정(定)과 혜(慧)를 평등하게 가지면 곧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이 자연히 담박해지고 자비와 지혜가 자연히 더하고 밝으며 모든 죄업이 자연히 없어지고 공부가 자연히 더 진보되어 모든 번뇌가 다하는 때에 생사가 끊어질 것이요 만일 미세한 번뇌까지라도 영원히 끊어 버리고 원각대지가 훤하게 홀로 나타나면 곧 천 백억 화신을 나투어 시방세계 어느 국토에든지 느낌에 다다르고 기틀에 응하되 마치 저 한 바퀴 둥근 달이 중천에 나타나매 그 그림자가 천강 만수에 비침과 같아서 응용함이 한량 없어서 유연중생을 제도하되 쾌락하여 근심이 없으리니 이름을 대각 세존이라 하나니라.

{附·漢文}
若能如是念念修習하야 不忘照顧하야 定慧等持하면 則愛惡가 自然淡薄하고 悲智가 自然增明하며 辜業이 自然斷除하고 功行이 自然增進하야 煩惱盡時에 生死가 卽絶이요 若微細流注를 永斷하고 圓覺大智가 朗然獨存하면 卽現千百億化身하야 於十方國中에 赴感應機호대 似月現九霄에 影分萬水하야 應用無窮하야 度有緣衆生호대 快樂無憂하리니 名之爲大覺世尊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