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요경(佛祖要經)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7장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어 부처님이 크게 인자하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의 뜻을 시험코자 욕하고 꾸짖거늘 부처님께서 묵연하여 대답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그 어리석고 악한 것을 민망히 여기시더니, 그 사람이 악설을 그치매 물으시되 [그대가 예로써 사람에게 물건을 주되 그 사람이 받지 아니하면 어찌하려는가.] 대답하되 [도로 가지고 가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제 그대가 악으로써 나를 대하되 내 또한 받지 아니하면 그대 스스로 가지고 갈 터이니 그런다면 도리어 그대 몸에 재앙이 될 것이 아닌가. 비유컨대 그림자가 형상을 따름과 같아서 마침내 여의지 못하리니 삼가 악을 짓지 말지니라.]

{附·漢文}
有愚人이 聞佛道- 守大仁慈하고 故來罵佛이어늘 佛이 默然不答하시고 愍之癡冥狂愚使然이러니 罵止커늘 問曰 - 子 - 以禮從人호대 其人不納하면 如之乎아 曰 - 持歸니이다. 曰 - 今子罵我호대 我亦不納하면 子自持歸요 禍子身矣라 猶響應聲하고 影之追形하야 終無免離리니 愼勿爲惡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