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요경(佛祖要經)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27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대저 도를 닦는 이는 나무 토막이 움틀굼틀한 좁은 내를 지나 큰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나니 나무가 물결을 따라서 떠나가되 두 언덕에 닿지도 아니하고 사람이 건지지도 아니하고 무엇이 막지도 아니하고 웅덩이에 머물지도 아니하고 또한 썩지도 아니하면 나는 이 나무가 결정코 바다에 들어가리라고 보증하노라. 도를 배우는 사람도 이 나무와 같아서 색에도 미혹하지 않고 재물에도 미혹하지 않고 사도에도 미혹하지 않고 기타 여러가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함이 없는 법에 정진하여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만 아니하면 나는 이 사람이 반드시 도를 얻으리라고 보증하노라.]

{附·漢文}
佛言- 夫爲道者는 猶木在水하야 尋流而行이니 不觸兩岸하고 不爲人所取하며 不爲蒐神所遮하고 不爲洄流所住하며 亦不腐敗하면 吾保此木이 決定入海矣요 學道之人이 不爲情欲所或하고 不爲衆邪所誑하며 精進無爲하면 吾保此人이 必得道矣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