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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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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

제13 교단품(敎團品)

11장

대종사 서울 교당에서 이 완철(李完喆)에게 짐을 지고 역(驛)까지 가자 하시거늘, 완철이 사뢰기를 [제가 지금 교당 수축 관계로 십여 명의 인부를 부리고 있을 뿐더러 교무(敎務)의 위신상으로도 난처하나이다.]하니, 대종사 그 짐을 오 창건에게 지우시고 다녀오신 후 말씀하시기를 [완철은 아까 처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완철이 사뢰기를 [크게 잘못한 일은 아닌가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이유에도 일리는 있으나 짐 하나 지기를 부끄러이 여겨 스승의 명을 어기고도 그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아니한다면 이것이 어찌 전무출신의 본분이라 할 것이며, 또한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어찌 만생을 널리 건지는 큰 일꾼 되기를 기약하리요.]하시고 [그러한 정신을 놓지 못하겠거든 차라리 사가로 돌아가라.]하시며 엄중히 경책하시는지라, 완철이 잘못을 사죄하고 그 후로는 위신을 생각하여 허식하는 일이 없는 공부를 계속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