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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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59장

어떤 사람이 금강산(金剛山)을 유람하고 돌아와서, 대종사께 사뢰기를 [제가 유람하는 중에 가마귀나 뱀을 임의로 부르기도 하고 보내기도 하는 사람을 보고 왔사오니 그가 참 도인인가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가마귀는 가마귀와 떼를 짓고 뱀은 뱀과 유를 하나니 도인이 어찌 가마귀와 뱀의 총중에 섞여 있으리요.] 그가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어떠한 사람이 참 도인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참 도인은 사람의 총중에서 사람의 도를 행할 따름이니라.] 그가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도인이라고 별다른 표적이 없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없나니라.] 그가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어떻게 도인을 알아 보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자기가 도인이 아니면 도인을 보아도 도인인 줄을 잘 알지 못하나니, 자기가 외국 말을 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이 그 외국 말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를 알 것이며 자기가 음악을 잘 알아야 다른 사람의 음악이 맞고 안 맞는 것을 알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