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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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8 응기편(應機編)

49장

해방 후 개성이 몇 개월 막혔을 때에 이 경순(李敬順)에게 글을 써 주시며 외우고 심고하라 하시니 [法身元淸淨 禪味又淸淨 開城本無碍 通達便無碍 公道自坦坦 奉公亦坦坦 三世一切佛 齊齊從此行]이라, 번역하면 [법신 원래 청정이라 선미 또한 청정하다. 개성 본래 걸림 없어 통달하면 무애로다. 공도 절로 탄탄하고 봉공 또한 탄탄하다. 삼세 모든 부처님들 다 이대로 행하니라] 하심이요, 이어 송 달준(宋達俊)에게 말씀하시기를 [대하는 곳마다 척을 짓지 말고 저 고양이에게 까지도 덕을 끼치며, 있어도 없는 듯, 알고도 모르는 듯 살라. 이것이 피란의 요결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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