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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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7 권도편(勸道編)

35장

학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것이 간절히 구하는 이에게 돌아 오나니, 과거 부처님께서 새벽 별을 보시고 득도를 하신 것은 그 별 자체에 무슨 뜻이 있어서 깨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로병사에 모든 의문을 풀어 보시려는 간절한 구도심이 쌓이고 쌓여 지극하셨기 때문에 드디어 깨치신 것이며, 대종사께서도 7세 때부터 우주의 자연 현상을 보시고 싹 트신 간절한 구도의 정성이 쌓이고 쌓여 드디어 대각을 이루신 것이니라. 그러므로, 법문을 들을 때에 공력 없이 듣는 것과 공력을 들여 듣는 것이 다르고, 모든 사리에 연구심을 가지고 견문하는 것과 범연히 듣고 보는 것이 다르나니, 정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모든 학설을 연마하면 교리에 더욱 밝아질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고 학설만 들으면 머리만 산란하리라. 그러므로, 새벽에는 좌선으로 마음을 맑히고 낮에는 경전으로 이치를 연마하라 하셨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