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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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1 기연편(機緣編)

13장

원기 28년 6월, 대종사 영결식에서 성령전에 고하시기를 [대종사께옵서는 몽매한 저희들을 가르치시고 지도하실 제 온갖 수고를 잊으시고 모든 사랑을 이에 다 하시와 천만 방편과 무량 법문으로써 어둠에 헤매던 저희들의 앞 길을 인도하셨사오니, 스승님이 아니시면 부유(蜉蝣)같은 이 중생으로서 어찌 영원한 생명을 찾을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주객을 구분하지 못하던 이 우자로서 어찌 죄복의 근원을 알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유혹이 많은 이 세간에서 어찌 정당한 인도를 깨칠 수 있었사오며, 스승님이 아니시면 끝 없는 이 미륜(迷淪)에서 어찌 성불의 길을 감히 바랄 수 있었사오리까. 은혜를 생각하오면 창천이 한이 없사옵고 정의(情誼)를 말씀하오면 하해가 더욱 깊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