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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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7 권도편(勸道編)

45장

말씀하시기를 [옛 선사의 말씀에 "평상심이 곧 도"라 하였나니, 평(平)은 고하의 계급과 물아(物我)의 차별이 없는 것이요, 상(常)은 고금의 간격과 유무의 변환이 끊어진 것이라, 이는 곧 우리의 자성을 가리킴이요 우리의 자성은 곧 우주의 대도니라. 그러므로, 이 평상의 진리만 분명히 해득한다면 곧 견성자이며 달도자라 할 것이나, 마음의 용처에 있어서는 설혹 그 진리를 다 깨닫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경우에 따라 능히 평상심을 실행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 평상의 진리를 연구하는 동시에 또한 평상의 마음을 잘 운용하여야 할 것이니라.]